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자체 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다.국민은행은 4월부터 3개월간 특별신용갱생기간을 정해 국민은행에만 채무(가계여신 및 카드빚)를 지고 있는 자체 신용불량자 5만2,000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대상자들을 연령, 소득수준,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원리금의 10∼20%를 탕감하고 나머지는 5년간에 걸쳐 분할상환토록 하거나 원리금의 30∼40%를 탕감하고 나머지를 일시 상환토록 하는 두가지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특히 2만∼3만명으로 추산되는 20∼30대 신용불량자들을 중점 구제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의 경우는 취직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고 연체금액도 300만∼500만원으로 그리 크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채권회수율을 높이는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총 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인 자체 채무자를 대상으로 최저생계비 이상의 수입이 있고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나빠져 채무가 연체된 경우에 한해 상환기간 연장, 분할상환, 이자율 인하 등의 방법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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