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절반이상이 국내외 불안정성 때문에 올해 신규 투자계획을 보류하거나 수정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기업·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CEO포럼(공동대표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3명)은 26일 61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현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한 우려 수준'이라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경제 불안정성 때문에 올해 계획된 신규투자를 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시장상황에 따라 대폭적인 수정을 계획 중', 18%가 '전면 유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에서는 79%가 '북핵문제 등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으며 다음은 '노사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10%)','경기활성화를 통한 연착륙 유도(9%)' 등 순이었다. 또 집권초반 드러난 새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대미공조체제 약화 및 대안부재(44%)',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정책의 발표(23%)', '노사정책의 불분명성(15%)' 등이 주로 지적됐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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