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상공의 날 나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산업 포장을 받았다. 오래도록 이곳에 머무르면서 나는 한국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 노력을 인정 받는 것 같아 기뻤다.그러나 최근 지속적인 외국직접투자(FDI)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이라크 전쟁만 걱정해도 충분하지만 한국은 남북이라는 특수하고 부가적인 문제까지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외국인과 한국 기업인들의 경제전망 모임에 참여했을 때다. 참석자중 나만이 분단이 외국투자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들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의 국가위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금융 시장은 이미 한국의 자산 평가에서 감점 요소를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나는 즉각적인 위험이 닥쳐온다거나 위험 요소가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한반도의 분단이 종식된다면 성장과 외국직접투자 증대 가능성이 엄청날 것이라 본다. 남북간 화해는 양측 경제를 엄청나게 부양시킬 것이므로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어야 한다.
평양과 워싱턴의 긴장이 고조된 이래 기업들은 갑자기 남한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놀랍게도 북한이라는 사실에 눈뜨게 되었다. 다국적 기업 간부들은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있고 인수· 합병 협상들은 보류되고 있다. 예산들은 수정되고 한국 담당 매니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긴급계획을 손질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서울이 안전한지 묻는 전화들까지 걸려온다. 공포가 커짐에 따라 은행들은 국제 자본 시장에서 재정을 다시 정비하는데 따르는 비용 인상을 목격하고 있다.
이는 남북상황에 훨씬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반도에 평화 공존이 정착되었다는 확실한 인식은 인간적으로는 물론이고 금융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가치가 있을까? 만약 남북간의 지속적인 친선교류가 가능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안정적이고 정치적인 상황에서 사업을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분단은 시대착오이며 남북의 두 정부가 화해를 이루는데 있어 50년이 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다. 남한 정부는 김정일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면 훨씬 이익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
알란 팀블릭 영국인 주한영국상공 의소장 AAA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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