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25일 iTV가 신청한 디지털TV 시설 설치에 대해 경기 용인시 광교산 송신소만 허가하고, 인천 계양구 계양산 중계소는 타 방송사의 반대를 이유로 결정을 보류했다.이에 따라 iTV는 올해 말까지 디지털TV 방송을 실시하기 어렵게 됐다. MBC와 SBS는 "서울 경계에서 직선으로 4㎞에 불과한 계양산에 중계소가 설치되면 iTV의 전파가 허가 방송구역을 넘어 서울까지 송출된다"며 반대해왔다.
iTV 관계자는 "수도권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MBC와 SBS의 전파도 충청 지역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이해관계가 대립한 사안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방송위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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