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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공자금비리 관련 금품수수 의혹 / DJ처남 이성호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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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공자금비리 관련 금품수수 의혹 / DJ처남 이성호씨 수사

입력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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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동아건설 공적자금비리 사건과 관련, 로비스트로부터 금품을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막내 처남 이성호(李聖鎬·72·아펙스평화관광 대표)씨에 대해 기소중지 및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 초 동아건설 공적자금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박모씨를 조사하던 중 박씨가 이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 그뒤 이씨에게 검찰 출두를 욫펑했으나 응하지 않아 기소중지하고 출국금지 조치 등을 내렸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박씨를 최근 수차례 소환하고, 박씨가 동아그룹으로부터 건네 받은 로비자금 5억원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으나 이씨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2000년 8월 모 벤처회사 창립 기념식에 당시 김윤기 건교부장관, 민주당 정대철, 김원길, 설훈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해 격려사를 했으나 이 회사 대표가 도을 가지고 달아나는 바람에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북고 출신인 이씨는 6·25직후 도미, 1960년대 미국 에모리대에서 수학하고 미국에서 현지 최초의 국내 여행사인 유라시아 트래블을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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