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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출산휴업"/아내 산후조리 도우려 플레이어스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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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출산휴업"/아내 산후조리 도우려 플레이어스 출전 포기

입력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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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은 출산휴가 중.'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넘버3' 필 미켈슨(33·미국)은 2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다고 25일 밝혔다.

불참 이유는 세번째 아이의 출산. 23일 아들 사무엘을 출산한 아내 애미의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미켈슨은 총상금 600만달러에 우승상금만 108만달러가 걸려있는 대회 출전을 포기한 셈이다. 미켈슨은 "아내와 아이를 돌보려면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출산을 이유로 미켈슨이 휴업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4번째. 2일 끝난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포드 챔피언십과 혼드 클래식을 거쳐 지난 주말 베이힐인비테이셔널기간에도 미켈슨은 필드가 아닌 캘리포니아주 산타페의 집에서 아내 곁에 줄곧 머물러 있었다.

투어프로 중 가족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미켈슨의 가족애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미켈슨은 2001년 10월에도 둘째 딸 소피아가 태어나자 아내의 산후조리를 위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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