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차 꾸미기/이 종 민 (26·서울 독산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차 꾸미기/이 종 민 (26·서울 독산동)

입력
2003.03.26 00:00
0 0

레저형차량(RV)자동차 전문 튜닝숍에 근무하는 이종민씨는 자신이 개조한 뉴코란도를 보면 오프로드를 뚫고 나가는 쾌감이 되살아나 괜히 신바람이 난다. 이씨는 승용차를 타다가 유지비, 내구성을 고려해 2001년 4월에 상아색 코란도 밴을 구입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끝없는 개조노력이 시작됐다.이씨의 차량개조 목표는 '어떤 길도 달릴 수 있는 차'다. 범퍼 앞에 붙인 요란스러운 브러쉬 가드가 이 차는 포장도로만 얌전히 다니는 차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려 준다. 또 오프로드 야간 주행 때 필수품이라는 서치램프가 차 지붕에 달려있다.

차량내부를 살펴보면,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운전대, 밤에 분위기를 살려주는 무드램프도 부착했고, 깜찍한 시트커버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놓았다.

이 모든 장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5인치 타이어. 오프로드 마니아들조차 대개 31인치와 33인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트럭 경주대회에서나 사용할 만큼 큰 바퀴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크면 도로노면과 닿는 접지면적이 넓어 시끄럽다고 하는데, 이씨는 "소음이 커진 것은 못 느끼겠지만 차량의 최고속도가 시속 20∼30㎞ 낮아졌다"며 웃는다.

이씨는 모든 개조작업을 인터넷 오프로드 동호회인 KOW(http://cafe.daum.net/wind sor777)에서 얻은 정보와 자신의 기술로 했다. 지금까지 오프로드 튜닝을 위해 들어간 비용은 7백만원 정도.

길이 아닌 곳을 개척하는 매력에 빠져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는 이씨는 "경기 양평군 유명산과 연천군 오프로드 전용코스가 오프로드 운전의 매력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추천한다. 특히 자신과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려 난코스를 돌파하고 나면 "1주일 간 쌓인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다"며 웃는다.

/정영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