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100년 뒤 한반도 전체 면적 중 2%(44만5,177㏊)가 사막화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7.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삼림영향평가 연구결과, 온대림과 아한대림으로 구성된 한반도의 13.5%(301만400㏊)가 아열대림으로 바뀌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식물종이 소멸한 사막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경제성장과 인구증가가 진행되면 2100년에는 연평균기온이 2.2∼2.4도 상승한다. 이에 따라 전남북과 경남북 등 남부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온대림의 35% 가량이 아열대림으로 바뀌며 3.13%는 초원지대로, 3.28%는 사막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 충남북과 경기, 황해 등 중서부지역에서는 16.18%가 아열대림, 0.65%가 초지로, 3.30%가 사막화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부지역은 0.41%, 북부지역은 1.31%가 사막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대림 감소와 산림 소멸로 경제적 손실은 최소 2,900만달러에서 최고 7억달러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