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국책은행 제외)의 원화대출잔액은 357조4,000억원으로 이 중 52.9%인 189조2,000억원이 가계대출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49.1%)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포함)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상업은행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이 61.8%(2002년 9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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