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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챔프전 길 "숨은 진주"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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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챔프전 길 "숨은 진주"가 앞장

입력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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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스타가 승부를 가른다. 단기전으로 벌어지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장기레이스인 정규리그(54경기)와 달리 기대하지 않았던 조연급 깜짝스타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곤 한다. 올 시즌 코트에 '헝그리 돌풍'을 몰고 온 여수코리아텐더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삼성을 2연승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것도 변청운 진경석이라는 조연급 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코리아텐더의 돌풍을 2연승으로 잠재운 24일 경기에서는 동양의 '꽃미남' 박재일(29·190㎝)이 빛났다. 역대 최고 용병 마르커스 힉스(34점 14리바운드)가 앞에서 끌었다면 박재일(14점 10리바운드)은 뒤에서 밀며 승리를 합작했다. 박재일은 전반까지 주포 김병철이 침묵을 지키자 결정적 순간마다 리바운드를 따내 동양 속공의 시발점이 됐고, 코리아텐더 변청운을 2점으로 묶는 찰거머리 수비도 돋보였다.

박재일은 올시즌 2쿼터에 용병이 1명만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최대수혜를 입었다. 지난 시즌 38경기 출장에 그치는 식스맨에 불과했던 박재일은 2쿼터에 주로 나서며 53경기에 출장, 쏠쏠한 활약(경기당 6.8점 2.2리바운드)으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탰다.

박재일은 올시즌 유일하게 동양 국내 선수로는 경기중 덩크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박재일의 1차전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 변청운의 3점포를 2개로 묶기는 했지만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나 내주었고 공격에서도 4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그러나 박재일은 1차전후 이인규 코치와 수비 연습에 땀을 흘렸고 2차전에서 진가를 과시했다. 선발로 나서 35분을 뛰며 변청운을 꽁꽁 묶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공격에서 2점슛(80%), 3점슛(67%)의 적중률은 기대이상이었다. 3차전은 26일 여수에서 열린다.

/대구=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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