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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宋대변인 "실수" 변명 안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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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宋대변인 "실수" 변명 안돼 등

입력
200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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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대변인 "실수" 변명 안돼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의 '워치콘 오보' 사건과 관련, 한마디 하고자 한다. 일각에서는 송 대변인의 군사 지식이 부족해 빚어진 일이라고 변명한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떻든 이번 일로 대변인으로서의 상황판단 부족과 자격미달이라는 오명을 피할 순 없을 것이다.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워치콘과 데프콘이라는 용어의 개념을 몰랐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사실 관계자체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대변인이라면 그 당시에 다소 창피하더라도 내용이 확실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 정확히 확인한 뒤 알려주겠다" 고 솔직하게 말해야 했다. 그런데도 송 대변인은 기자의 "한 단계를 올린 것은 맞나"라는 확인 질문에도 주저 없이 "네"라고 답했다.

상황판단 능력부족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식적으로 '북핵 문제로 남북 긴장이 고조돼 있는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는 경계태세를 쉽게 바꿀 수 있을까'라고 조금만 생각했다면 그런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swimminghsy@hanmail.net·인터넷독자

정부지원은 상징적 수준

18일 독자광장에 실린 '관변단체 지원중단 마땅'이란 글을 읽고 관련단체 임원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내가 소속한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가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전체 운영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운영비는 회원들의 회비와 찬조금으로 마련한다. 정부지원은 상징적 의미다.

위원회가 하는 일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쌀 모으기, 경로잔치지원 및 불우청소년 학비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활동 뿐 아니라 골목길 대청소,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 다양하다. 물론 회원 중에는 독자의 오해를 살 만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몇몇 잘못된 사람들만 보고 모든 단체를 불필요한 반사회적인 단체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는 나 자신도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하여 처신할 것을 약속하며 오해가 없기를 거듭 바란다.

/장병천·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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