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회원들을 상대로 이틀 동안 전자투표를 실시한 끝에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전 지지 및 파병 철회를 공식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노사모는 24일 노사모 홈페이지(www.nosamo.org)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은 세계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행위로, 참여 정부는 이라크 전쟁 지지를 철회하고 파병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노사모는 정부가 이라크전 지지 입장을 발표한 뒤 내부적으로 "이라크전은 세계평화에 반하는 행위로 노무현 정부의 지향점과도 배치된다"는 입장과 "국익은 물론 북핵 위기 문제와 맞물려 이라크전 지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 대립하자 22일부터 48시간 동안 '반전 평화 성명서 채택' 여부를 묻는 찬반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총회원 8만여명 중 2,588명이 투표에 참가, 2,122(82%)명이 '반전 평화 성명서 채택'에 찬성했고, 466(18%)명은 반대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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