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관련단체들이 코스닥 기업의 거래소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한국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털협회, 한국정보기술(IT) 중소 벤처기업연합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벤처 관련 5개 단체는 24일 코스닥기업들의 거래소 이전을 재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강원랜드 거래소 이전 재검토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련 단체들은 "거래소 이전을 검토중인 코스닥기업은 강원랜드, 기업은행, KTF 등 모두 13개사로 이들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전체의 31.7%에 이른다"며 이들이 거래소로 옮겨가면 "코스닥 시장 붕괴와 벤처업계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강원랜드 등 정부가 대주주인 코스닥 기업들이 거래소로 옮기면 투자자들은 정부가 코스닥시장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고 투자를 기피할 것이며 다른 우량 코스닥기업들의 이탈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관련단체들은 "코스닥시장이 과학기술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기반인 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관련 기업만큼이라도 거래소 이전을 취소하거나 유보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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