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고양 세계 꽃 박람회나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 등 봄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가 상춘객을 유혹한다. 여행이나 공연 관람 등 봄나들이를 떠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신용카드.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새 봄을 맞아 여행, 외식, 공연 관람시 할인혜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이번 봄나들이 행사 이후에는 경영개선을 위해 할인서비스나 이벤트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여행·외식·쇼핑
국민카드는 내달 10일까지 '2003 고양 세계 꽃 박람회'의 입장권을 국민카드로 예매하는 회원에게 최고 30%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 24∼5월 8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 세계 꽃 박람회'는 36개국 200여 화훼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수준의 꽃 박람회이다.
예매는 국민카드 홈페이지(www.kmcard.co.kr)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이용하면 된다. 고양 시민은 30%, 일반인은 평일 20%, 토요일·공휴일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씨티카드는 6월 30일까지 씨티은행이 선정한 '씨티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회원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최근 선정된 '씨티 베스트 레스토랑'은 힐튼호텔 내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폰테', 퓨전 레스토랑 '시안' 전 지점, 서울 종로 소재 인도음식 전문점 '달', 서울 압구정동 소재 웨스턴 레스토랑 '안젤로 다이닝 바' 등 6곳이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선착순 360명에게 1인당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논산 딸기농장(4월12일), 태안 청포대 갯벌(4월19일)을 다녀올 수 있는 당일 코스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외환카드는 31일까지 왕복항공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박3일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최저 13만9,000원이며 3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결혼시즌을 맞아 4월15일까지 가전·가구 등 혼수품 매장을 중심으로 신혼살림 장만 행사를 연다. 하이마트, 전자랜드21, 삼성·LG전자 등 가전 매장과 리바트, 장인 등 가구매장 등 전국 9,000여개 대리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행사를 연다. 또 행사기간 중 혼수품을 구매하거나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 100만원을 현금으로 준다.
문화
올 봄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역시 4월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주빈 메타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월드컵경기장이라는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올해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씨카드는 이번 공연 입장권을 구입하는 전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예약은 티켓링크(1588―7890)나 인터파크(1588―1555)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입장권 가격은 VIP석 18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오디오석 2만원 등이다.
씨티카드는 5월31일까지 리볼빙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예술의 전당과 한전아트풀센터 등에서 열리는 공연을 10∼30% 할인해준다. 할인 대상 공연은 2003 교향악 축제(30일까지) 보로딘 현악 4중주단 내한공연(4월10일) 탈리히 현악 4중주단 내한공연(5월18일·이상 예술의 전당), 길 샤함 바이올린 독주회(31일) 마르셀 마르소 팬터마임 공연(4월25∼26일·이상 한전아트풀센터) 등이다.
LG카드는 이문세 독창회 전국투어(4월20일까지), 록그룹 스모키 내한공연(4월11∼20일), 록그룹 델리 스파이스 콘서트(4월11∼12일), 조규찬 콘서트(4월26, 27일), 오페라 '투란도트'(4월24∼27일) 등의 공연을 5∼15%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도 지앤미, 애니패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휴고 볼프 콰르텟 내한공연(26일), 테너 최승원 독창회(29일), 에이미& 레이 바이올린 듀오 리사이틀(30일) 등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10% 할인해준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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