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인 민주당 안희정(安熙正)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24일 최근 차량교체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말, 2월 초에 학생운동과 사회활동을 같이 한 대학 친구들로부터 SM―520을 선물 받았다"며 "일반 사람에게 뇌물이나 대가를 주고 받은 것처럼 보일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으며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주목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이 봐서 센 사람이 아니었을 때는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으나 막상 주목 받고 보니 국민은 매우 엄격하게 본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자기 반성할 부분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사 문제에 대해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신학기에 학교를 옮기는 게 낫다 싶어 은행 대출을 받아 부천에서 일산으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강철(李康哲) 전 특보는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차가 없어 후배의 10년 된 갤로퍼를 같이 타고 다니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에쿠스는 아는 사람의 차이며 잠시 편승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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