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자체사업을 본격 재개한다. 건설사들은 외환위기이후 시행사(땅주인)의 수익까지 보장하면서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고 보고 땅 매입부터 시공 분양까지 자력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금보유비율이 외환위기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도 자체사업을 재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대우건설은 4월 분양 예정인 안산고잔 7차(1,400가구 규모) 아파트 부지의 절반을 직접 매입했다.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청주 봉명지구, 천안 불당지구, 인천 송도신도시 등지에서 땅을 직접 매입한 뒤 아파트를 분양했다. 또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천안 아산 등 충청권에서도 토지매입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LG건설도 올들어 자체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사업개발팀을 새로 출범시켰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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