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내달 2일까지 계속되는 한미 연합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에 참가중인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의 파일럿 100여명 중에 한국계 조종사가 있다. 공중급유기 S-3B 바이킹 부조종사로 활약하고 있는 미 3함대 제33비행대대 소속 최재신(35·미국명 존 최) 소령이 주인공.
3세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최 소령은 1990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조종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미 플로리다 비행학교에서 비행교관을 지낸 최 소령은 키티호크, 니미츠 등을 거쳐 항모전단에 4번째 배속돼 공중급유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말이 유창한 그는 아버지 나라를 제대로 알기 위해 97년부터 한국 근무를 자원, 2년6개월 가량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최 소령은 "부인, 아들(4), 딸(2)과 오랜 기간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해군 조종사로서 겪어야 하는 가장 큰 고충"이라면서 "한국군이 강군이 되려면 기술(Technology)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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