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0·울산)이 프로데뷔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올해 신인왕 레이스에 강한 시동을 걸었다.후반에 전재운대신 투입된 최성국은 시작 휘슬과 동시에 상무의 오른쪽 라인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슛을 날린 데 이어 16분께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마크하던 상대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움베르토 코엘류(53)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성국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3월 한·일청소년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일약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최성국은 월드컵대표팀 연습파트너, 아시안게임대표에 이어 20일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계약금 3억원, 연봉 2,000만원의 신인 최고대우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최성국은 올 시즌 정조국(19·안양)과 함께 새내기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력을 주무기로 상대 수비라인을 교란시키는 것이 장점이다. 이천수의 해외 진출이후 팀의 주축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엘류의 총애를 받고 있는 최성국은 29일 콜롬비아전에서 주전 섀도 스트라이커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격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