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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코스닥종목 혹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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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코스닥종목 혹시 퇴출?

입력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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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부도 및 자본잠식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코스닥증권시장은 올들어 21일까지 18개 업체가 부도, 자본 전액 잠식 및 잠식률 50% 이상설에 따라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도 및 자본전액 잠식, 감사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할 경우 즉시 퇴출되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때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태에서 2년이상 지나면 등록이 취소된다.

조회공시 업체중 인지디스플레이는 외부감사결과 자본전액잠식이 확인됐으나 해외에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함에 따라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비젼텔레콤도 감사결과 자본잠식률 50% 이상이었으나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 다른 기업들도 감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끌어내리며 겨우 위기를 넘겼다.

이처럼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코스닥 등록업체들이 늘어난 이유는 심각한 자금난 때문이다. 이미 일부 기업은 심각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3월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나 퇴출기업이 전혀 없었으나 올해에는 화인썬트로닉스, 시스컴이 부도로 퇴출됐다.

/최연진기자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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