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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14만 함성… K리그 잠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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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14만 함성… K리그 잠깼다

입력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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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03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가 23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의 프로 데뷔골 등 13골의 개막 축포를 쏘아올리며 9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새내기 상무와 대구는 구름 관중을 동원하며 '2강' 울산, 전통의 명가 수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분패, 올 시즌 '다크호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와 상무의 가세로 6경기를 치른 이날 그라운드에는 개막전 최다인 총 14만3,981명이 입장, 한일월드컵 4강신화와 CU@K리그의 감동을 되살렸다. 특히 대구월드컵경기장엔 K리그 한 경기 최다인 4만5,210명이, 상무 연고지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도 3만5,297명이 찾아 홈팀의 K리그 입성을 자축했다. 대구 구단은 개막전 수익금 전액을 대구지하철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막판 8연승을 올리며 준우승한 울산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불사조 상무와의 원정 경기서 최성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9연승, K리그 최다 연승 기록(8승)을 갈아치웠다. 유상철 이천수 콤비플레이를 앞세운 울산은 이동국 등이 결사 항전한 상무와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으나 최성국이 후반 16분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 네트를 갈랐다. '외인구단' 대구는 수원과의 홈 경기서 후반 45분 뚜따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 0―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박종환 대구 감독은 "패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수확"이라며 '강팀 킬러'를 선언했다.

3연패(連覇)를 노리는 성남은 지난해 꼴찌 대전의 패기에 밀려 고전한 끝에 김도훈이 후반 44분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이기고 '호화군단'의 자존심을 간신히 지켜냈다. 히카르도가 전반 9분 시즌 1호골을 작성한 안양은 진순진이 2골을 추가, 토종 골잡이 우성용이 1골을 얻은 데 그친 포항을 4―3으로 물리쳤고, 지난해 득점왕 에드밀손이 선제골을 뽑아낸 전북은 전남과 1―1로 비겼다.

/성남=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광주=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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