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이라크전쟁에 따른 남측의 경계조치를 빌미로 26∼29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제협력제도 실무협의회 2차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을 연기했다.박창련 북측 경추위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대화 일방이 대화 상대방에 칼을 내대는 이상 우리는 부득이 회의와 접촉을 미루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이 이라크 전쟁을 구실로 데프콘2라는 초경계태세를 선포하고, 독수리합동군사연습 등을 벌여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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