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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망명협상說… 장남·측근3인 사망說 / 이라크 지도부 붕괴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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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망명협상說… 장남·측근3인 사망說 / 이라크 지도부 붕괴조짐

입력
2003.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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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 협상설과 함께 장남 우다이 등 측근들의 사망설이 제기되는 등 이라크 지도부의 붕괴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미국 abc방송은 21일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 후세인의 투항과 망명에 관한 비밀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전세계에 걸쳐 이라크 정권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온 인사들이 상당수"라고 밝혀 후세인 망명 알선회담 진행가능성을 암시했다. 이 방송은 프랑스의 외환전문가 피에르 드발씨가 지난 해 12월 이후 후세인 가족의 모리타니 망명을 설득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수 차례 여행했다며 현재 후세인의 차남 쿠사이의 변호사와 요르단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리타니는 프랑스의 옛 식민지이자 이슬람공화국으로 이라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보도 후 프랑스와 모리타니 정부 관계자들은 후세인 가족의 망명알선 회담설을 부인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라크 국영 TV는 21일 밤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개전 후 후세인이 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여기에는 후세인의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 쿠사이, 사담 아흐메드 국방장관 등은 참석했지만 후세인의 사촌이자 쿠르드족 반란진압에 화학무기를 사용해 '케미칼 알리'로 불리는 알리 하산 마지드 군사령관, 타야 야신 라마단 부통령, 이자트 이브라임 알 도우리 혁명평의회 부의장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bc방송은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을 인용, 이들 후세인의 측근 3인방이 개전 첫날 공습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일 관저에 미사일 폭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사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도 20일 공습에서 사담 후세인의 거처에 정밀폭탄 2개가 투하돼 우다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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