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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여 앞두고 벌써… 與 광주·전남의원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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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여 앞두고 벌써… 與 광주·전남의원들 "전전긍긍"

입력
2003.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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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7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는 인사들이 벌써부터 도전장을 내고 지역구에서 일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인사들까지 가세, 의원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현지 기류는 전반적으로 현역 의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정설이다. 우선 구주류 의원들의 경우 DJ의 퇴임으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또 대선 과정서 노 대통령을 도와줬던 의원들도 "새 정부 요직 인사에서 호남이 밀렸다", "괜히 도와줬다"는 등의 현지 비판 여론을 크게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버티고 있는 목포에선 전윤철(田允喆) 전 경제부총리와 유선호(柳宣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의 측근인 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 등의 이름이 나온다. 김 의원이 두 동생의 권력형 비리 사건 등 악재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가 관심. 김 의원측은 "두려울 게 없다"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의 지역구인 무안·신안에는 노 대통령과 통추를 같이 했던 박석무(朴錫武) 전 의원과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한 측근이 출마를 저울질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무안 출신이어서 신안 출신인 한 전 대표와의 소지역대결 구도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현 무안군수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4선을 쌓은 고흥에는 신중식(申仲植) 전 국정홍보처장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김충조(金忠兆) 의원의 전남 여수에는 10여년간 이 곳을 누비고 있는 주승용(朱昇鎔) 전 여수시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도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순천에선 김경재(金景梓) 의원에 맞서 박상철 새시대전략연구소장이, 광주 서구에선 정동채(鄭東采) 의원 에게 한 전 대표의 측근인 신현구 씨가 도전장을 낼 태세다. 김경천(金敬天) 의원 지역구인 광주 동구에선 노 대통령의 측근인 염동연(廉東淵) 전 정무특보가 도전 여부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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