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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두산BW의혹 맹공/ 주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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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두산BW의혹 맹공/ 주총 이모저모

입력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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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주)두산 정기 주총에서 사측과 참여연대는 대주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편법 증여 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참여연대의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과 박근용 간사, 김선웅 변호사는 이날 1999년 7월 두산의 BW 편법 증여 의혹과 허위공시 여부, 일부 등기이사 재선임의 부당성 등을 사측에 집중 제기했다. 참여연대측은 BW 발행으로 주가 희석과 주식가치 하락이 예상됐는데도 강행한 점 BW 발행 시 리픽싱(주가에 연동해 행사 가격 조정) 옵션을 숨긴 점 BW 발행 직전 대규모 자사주 매각이 이뤄진 점 등에 대해 회사측 해명을 요구했다. 또 BW 발행 당시 사내 이사였던 박용오 회장과 박용만 사장 등 사주 일가가 등기이사로 재선임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두산측은 "당시 위기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BW 발행이 불가피했고, 리픽싱 옵션은 공시하지 않은 것은 업계 관행"이라며 "자사주 매각은 당시 경영진이 회사 경영 측면에서 판단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성 회장을 사내 이사에서 제외하고, 사외이사도 5명으로 축소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와 노조 간부가 회사 운영 문제를 놓고 충돌,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노조 간부들은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와 구조조정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대해 소액주주들은 "주총과 무관한 내용"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간부가 마이크를 던지며 김상갑 사장에게 욕설을 퍼부어 한 때 주총이 중단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등기이사로 선임된 김대중 (주)두산 테크팩 BG사장을 두산중공업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보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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