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1일 한국건설안전기술원이 최근 보물 제1호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서북측 옹성의 기초지반이 지하수위 변동 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지반 침하 우려가 있다는 진단이 나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흥인지문은 2000년 10월26일 서북측 옹성에 배부름 현상(성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흥인지문은 태조5년(1396) 축조 당시에도 지반이 약해 나무말뚝을 박고 돌을 채워 지반을 다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주변에 지하철이 지나가고 대형 건물 등이 들어섬에 따라 지하수위가 변동한데다 최근 보수정비 때 보강된 석재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기존 성벽에 부분적으로 균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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