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코틀랜드)이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에 완승을 거두며 2002∼2003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에 진출했다.셀틱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앤필드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앨런 톰슨과 존 하트슨이 잇따라 대포알 슛을 터뜨려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 투톱이 버틴 홈팀 리버풀을 2―0으로 물리쳤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셀틱은 1승1무를 기록, 2년 만의 UEFA컵 우승에 도전한 리버풀을 제치고 1974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클럽선수권 4강 무대를 밟았다. 셀틱은 전반 45분 잉글랜드 출신 톰슨이 23m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차넣은 데 이어 후반 36분 웨일스 출신 하트슨이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우승 후보 라치오(이탈리아)도 베시크타스(터키)를 2―1로 꺾고 2승으로 4강에 올랐다. 1차전 홈경기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에 0―1로 패한 FC 포르투(포르투갈)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델레이 실바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역전 쇼를 연출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말라가(스페인)에 0―1로 패한 보아비스타(포르투갈)도 이날 홈에서 1―0으로 이기며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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