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비롯한 LCD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반도체 D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LCD 수출도 2년 연속 반도체 D램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21일 업계가 입수한 해외 시장조사기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CD 매출규모는 175억5,000만 달러로 2001년 113억8,000만 달러보다 54% 급증해 162억1,000만 달러에 그쳤던 반도체 D램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LCD업계도 지난해 63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 2001년(45억 달러)보다 40% 가량 증가하며 D램 수출규모(59억달러)를 2년 연속 앞질러 LCD가 새로운 수출 간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CD는 올해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세계 1, 2위를 다투는 국내 업체들의 신규투자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와 17인치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확대로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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