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정도 계속 걷기를한국일보를 읽다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현 정부나 문화관광부 장관 인터뷰(19일자) 관련 기사들을 보면 '언론에 대한 편견',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이란 표현들이 자주 나온다.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그 대상이 조·중·동 같은 편파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을 얘기한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특정언론사를 언급하지 않고 언론이라고 대명사를 사용해서 넘어가다 보니 한국일보를 읽다 보면 '한국일보가 편파보도를 했었나? 아니면 남에게 피해를 입혔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한국일보는 조·중·동처럼 특정 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모 정당이 '한국일보장악문서'를 만들만큼 언론의 정도를 걷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의식 있는 분들이라면 자전거나 뿌리고 편파왜곡보도를 일삼아 언론개혁의 명분을 주는 조·중·동과 한국일보는 엄연히 다름을 알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봤을 때는 한국일보도 조·중·동과 같은 무리라고 매도하기 딱 쉽다. 한국일보는 조·중·동과 다른 정도를 걷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부각시켜야 하지 않을까.
/ckbtaker@empal.com
기사 제목에 좀더 신경을
바쁜 경우 신문의 헤드라인 및 요약한 부분(제목)만 읽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 만큼 독자들의 호기심 유발 및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헤드라인 및 요약 부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여론을 형성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신문은 헤드라인 등 제목을 뽑을 때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18일자 '中 유학 과장광고 피해속출'이란 기사만 해도 제목만 보면 마치 국내의 중국 유학·어학원 전부가 문제인 것처럼 보여진다. 이 중에는 어학교육 등에 최선을 다하는 학원도 있을 것이고, 유학상담을 진행중인 학원들도 있을 수 있다.
이들까지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일부 악덕 학원이 '명문대 100% 입학' 등으로 학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행동은 당연히 지탄 받아야 한다.
/sjman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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