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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공격/이라크전 활약 美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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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공격/이라크전 활약 美특수부대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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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신무기의 화력 경연장처럼 보이는 이라크 전쟁의 이면에는 특수부대의 보이지 않는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각급 특수부대는 이미 전쟁 발발 전부터 이라크 영내에서 예비작전을 펼쳐 왔다.이라크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특수부대는 미 중앙정보국(CIA) 산하 준군사조직인 특수작전그룹(SOG)이다. 장교만 수 백 명에 이르는 SOG는 육·해·공군·해병대 작전부대를 모두 갖고 있다.

SOG는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측근 세력 추적·체포, 스커드 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탐색·파괴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SOG는 요인암살 및 스커드 사냥 무기인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도 보유하고 있다. 각군 소속 특수부대도 국방부의 총괄지휘 하에 활동하고 있다. 육군은 전천후 대테러 부대 델타포스와 그린베레(공수특전단), 레인저 및 '밤의 침입자'로 불리는 제160특수전 항공연대 등이다. 이들은 요인 암살과 지상군 주력부대의 진격로 확보, 폭격 목표물 정보제공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SEAL이 해상·항공 출격을 통해 적진에 깊숙이 침투, 이라크 군 교란과 주요 시설물 파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7명이 1개조로 움직이는 SEAL은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 남부 바스라 해안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당시 SEAL은 남부 해안에서 미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전이 전개될 것처럼 기만작전을 펼쳐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2개 사단의 발을 묶어 놓았다.

공군 특수전사령부 산하의 탐색구조팀(PJ)도 쿠웨이트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 '조용한 전문가들'로 불리는 PJ의 임무는 작전 중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 99년 미 공군의 F-117A 스텔스 전폭기가 유고의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피격됐을 때 적진 한 가운데로 침투해 조종사를 구출한 것이 바로 이들이다.

미국은 최소 1,500명에 달하는 이들 부대와 함께 육군 특수전사령부 산하의 심리전대대를 투입해 적을 동요시키고 있다. 영국도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공군 소속 공수특전단(SAS)을 파견해 미 특수부대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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