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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미사일" 토마호크 "레이더 안잡히는" 스텔스기/美 주무기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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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미사일" 토마호크 "레이더 안잡히는" 스텔스기/美 주무기로 사용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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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일 이라크 개전의 핵심 무기로 토마호크 크루즈(순항) 미사일과 F―117 A 스텔스 전폭기 등을 선택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홍해와 걸프 해역의 순양함 및 구축함, 잠수함 등에서 발사됐고, 카타르의 지상 기지에서 출격한 스텔스 전폭기는 개량형 스마트폭탄(JDAM·합동직격탄) 등 정밀 유도 폭탄으로 바그다드의 후세인 대통령 은신처 등을 때렸다.유도 장치에 컴퓨터가 내장된 토마호크 미사일은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나 '귀신 잡는 미사일'로 불린다. 길이 6.4m, 직경 54㎝, 사거리 450∼2,870㎞로 고도 15∼100m에서 시속 885㎞의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최저 7m 저공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어려우며 1발 가격은 60만 달러(7억 2,000만원) 수준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1984년 처음 미군에 배치됐으며 1991년 걸프전 때 288기가 발사됐다. 450㎏의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나이트 호크'로도 불리는 F―117 A 스텔스 전폭기도 걸프전 때 뛰어난 성능을 인정 받았다. 스텔스(stealth)라는 말은 '훔치다(steal)'의 명사형으로 레이더 추적을 피한다는 뜻이다. 동체의 각도가 특수하게 설계된 데다가 검은 색의 특수 도료가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어 재래식 레이다망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 유고 전투 때 처음 선을 보인 B―2 스프리트 스텔스 폭격기도 이번에 출격했다. 미 노스롭사가 개발한 B―2 폭격기는 대당 가격이 21억 달러(2조 5,00억원)로 항공기 사상 유례 없는 고가에 판매됐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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