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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와인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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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하면 대부분 프랑스 와인을 떠올리지만 프랑스 말고도 유명한 와인 생산국은 10개를 넘는다. 캐나다가 그 중 하나로, 특히 한 겨울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 바짝 언 포도만을 수확해 정성스레 발효시킨 와인을 특산품으로 내세운다. 바로 '아이스 와인'이다.아이스 와인은 흰 눈 쌓인 포도밭에서 수확한 뒤 얼어 있는 상태로 압착, 발효시킨 것이다. 추운 날씨 속에 거센 눈바람을 맞으며 덩굴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당분과 산이 농축된 포도로 만들어지는 만큼 색깔과 맛도 단연 일품이다. 특히 수확된 포도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압축되고 여기서 나온 즙은 여러 달 동안 천천히 발효돼 달콤한 와인으로 탄생한다.

아이스와인 코리아의 송명진 이사는 "항상 차게 마시는 아이스와인은 디저트 와인이어서 식사 중에는 마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포도가 쪼글쪼글해지도록 마른 상태에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당도가 높지만 생산량은 적다. 그래서 병도 작다. 보통 와인이 750쭬 인데 반해 아이스와인은 겨우 200쭬. 잔도 작은 것을 사용하고 마시는 양도 그만큼 적다. 달기 때문. 하지만 가격은 일반 와인보다 2배 정도 비싸다.

3월 한달간 캐나다 와인·음식 축제를 열고 있는 그랜드힐튼 호텔 양식당 '에이트리움 까페'의 이상옥 지배인은 "아이스와인은 파이 같은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어울린다"며"황금빛에 과일향이 강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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