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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이라크戰 뉴스 특보체제로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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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는 20일 오전 이라크전 개전과 함께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TV 3사는 이날 오전 11시34분(한국시간) 공습이 시작되자 일제히 특보 체제로 전환, CNN 보도 등을 중심으로 이라크전 관련 뉴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몇차례 공습 이외에 특별한 전황이 전해지지 않자 KBS1과 MBC는 오후 5시부터, SBS는 오후 4시부터 정규 편성으로 되돌아가 종합뉴스 시간을 늘리거나 수시로 특보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또 마감 뉴스 이후에는 재방송 프로그램 등으로 21일 오전 6시까지 철야로 방송하면서 중간 중간 뉴스 특보를 전했다.

3사는 21일 이후에도 정규 프로그램 방송 중 특보를 수시 편성하고, 지상군 투입이나 후세인 체포, 사살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특보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S2를 제외한 3개 TV 채널의 편성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그때그때 뉴스특보를 내보낼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실제 방송이 예고된 정규 편성표와 달리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24시간 뉴스채널 YTN은 이날 오전 11시34분 AP통신을 인용해 국내 방송사로는 가장 먼저 바그다드 공습 경보를 자막으로 보도한데 이어 바로 CNN 방송을 연결해 이라크전 발발 소식을 알렸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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