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전으로 '전쟁 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국제유가가 속락하고 있다.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개전 직전인 19일 두바이유 가격이 전날(배럴당 28.99달러)보다 0.41달러 내린 배럴당 25.58달러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고유가대책 기준이 되는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29.07달러로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간 승용차 강제 10부제와 제한송전 등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를 넘어서면 시행키로 발표됐던 정부의 에너지 비상대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가 하락세는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뒤에도 계속됐다.
공습 직후인 낮 12시5분(한국시간)에 거래된 뉴욕상품 거래소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정규 시장의 종가에 비해 배럴당 83센트 하락한 28.53달러를 기록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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