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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車도난경보기 개선 필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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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車도난경보기 개선 필요 등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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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난경보기 개선 필요자동차 도난 경보기가 공공장소에서 불필요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소음공해를 유발한다. 심야에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서 자동차 도난경보기가 작동할 경우 불이라도 난 줄 알고 깜짝 놀라 잠을 깨게 된다.

이처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다른 사람까지 놀라게 하며 개인의 차량을 과잉 보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개인의 재산을 지키는 것만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일도 중요하다. 차량 도난방지기의 소음을 제한하든지 소음 발생 없이 차량 소유자가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대학교수 강의시간 지켜야

대학사회에도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코리안 타임'이 여전하다. 강의 시간에 으레 10∼20분 늦게 들어오는 교수들이 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매번 늦는다면 아무리 사제지간이지만 학생에게 사후 양해라도 구하는 게 바른 교육이 아닐까 싶다.

강의시간 조금 늦은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고 할 지 모르나 이 같은 안이함이 우리 대학, 나아가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좀 먹는다.

/노광용·강원 원주시 평원동

버스 운전자 잡담 삼갔으면

며칠 전 서울 동대문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를 탔다. 경기 구리시에서 한 여자손님이 탔는데 운전기사와 잘 아는 사이인 듯 그때부터 대화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가벼운 인사 정도나 하려니 했지만 두 사람은 내가 내릴 때까지 기르는 개의 안부에서부터 이웃집 가장의 옷차림 등 잡담을 계속 했다. 운행 중 운전기사는 잡담을 하느라 몇 번이나 급정거를 했고 버스 임에도 워낙 시끄럽게 떠들어 불쾌한 것은 물론 내내 불안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운전기사는 잘 아는 이를 만났더라도 운전중이라면 집중에 방해될 대화는 삼가는 게 옳다고 본다. 모두가 조그만 부주의에서 큰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본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김학록·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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