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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강혁 재기의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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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강혁 재기의 만루포

입력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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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판의 풍운아 강혁(29·SK)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재기의 청신호를 밝혔다.강혁은 20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3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전에 5번타자겸 1루수로 출전, 만루홈런 1개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자랑했다. 올 시범경기에서 13타수 4안타로 3할8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신일고 재학시절 초고교급 좌타자로 불리며 프로와 아마의 스카우트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던 강혁은 1999년 우여곡절끝에 두산에 입단했다. 그러나 소문만 요란했지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000시즌이 끝난후 SK로 트레이드된 강혁은 재기를 노리며 절치부심했으나 2001년 6월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지난 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는 선수로 전락했던 강혁은 올시즌을 앞두고 "2003시즌을 데뷔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15일 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강혁은 이날 2번째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출루, 팀이 4득점하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7회에는 1사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노장 김기태, 이호준과 팀의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강혁이 주전 1루수를 꿰찰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시즌초반에는 김기태, 이호준과 번갈아가며 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 같은 타격페이스라면 시즌중반에는 팀의 주전 1루수로 뛸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SK는 두산을 11-0으로 완파하며 2경기연속 완봉승을 거두는등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 올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대구경기에서 우승후보 삼성을 9―0으로 꺾었고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기아를 3―2로 물리쳤다. 대전경기에서는 LG가 한화를 5―4로 따돌렸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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