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軍에도 인사태풍 조짐/대장8명 모두 "人事영향권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軍에도 인사태풍 조짐/대장8명 모두 "人事영향권에"

입력
2003.03.20 00:00
0 0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19일 대규모 물갈이를 시사하는 군 수뇌부 인사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군에도 인사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최근 단행됐던 검찰의 '기수와 서열 파괴' 인사가 실제로 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군 수뇌 인사에 대한 인사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군 내 의견이 분분했다. 정권이양에 따른 군 장악을 위해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있었던 반면 군의 사기진작과 안정을 위해 수뇌부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군 수뇌부의 임기 보장 가능성은 조영길 국방장관이 취임 직후 "(군 상층부에 대해) 가능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실화하는 듯 했다. 또 초대 국방장관으로 이남신 현 합참의장이 경합 끝에 탈락한 이유도 군의 연쇄 인사에 따른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현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돼 10월 인사설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국방부를 방문한 이후 군 수뇌부 대폭 물갈이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결국 군의 만성적인 인사적체해소와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폭 인사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정찬용 보좌관은 이날 3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해군 참모총장과 함께 육참·공참 총장의 동시 인사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현재의 기류로 보아 이남신 합참의장과 남재준 한미연합사부사령관도 인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육군 군 사령관 3명 역시 '도미노 인사'의 영향권에 들어 있기 때문에 군 대장급 8명 전원이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모두 옷을 벗거나 자리바꿈을 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이 달 말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장정길 해군총장(해사21기) 후임으로는 현재 중장 계급의 제독 4명으로 압축된다. 해사 22기 서영길 해사교장(58·경북고)과 송근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57·경복고), 23기 문정일(58·진주고) 해군작전사령관, 24기 오승렬(57·남원고) 해군 참모차장이 후보들이다. 인사 숨통과 기수 파괴라는 기준에 따르면 후배 기수의 발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