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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戰時 작전통제권 유지를" /국방부 고위관계자 "2사단 한강이남 재배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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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戰時 작전통제권 유지를" /국방부 고위관계자 "2사단 한강이남 재배치 희망"

입력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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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갖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18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날 한국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현 지휘체계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변화를 원한다면 논의할 수 있으나 그것은 양국의 고위 관리들이 많은 협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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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한국의 미국 인계철선(Trip Wire) 유지 논란과 관련, "북한이 노동, 스커드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적인 인계철선 개념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 말은 미국에 나쁜 인상을 주는 말로 더 이상 한국민들이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동두천의 미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주한미군의 재배치가 끝난 뒤에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기가 높아질 경우 영변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그런 계획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떠날 것을 요청하면 언제든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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