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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꽃대궐"로 봄나들이 오세요/서울시 "봄꽃길" 44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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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꽃대궐"로 봄나들이 오세요/서울시 "봄꽃길" 44곳 선정

입력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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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조성된 꽃길도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엔 충분하다. 나들이 체증에 갇혀 고생하지 말고 도심으로 꽃놀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서울시는 19일 시내 고궁, 가로변, 공원 등 주변에서 봄꽃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봄꽃길' 44곳을 선정, 발표했다. 꽃이 절정을 이루는 때에 맞춰 덕수궁, 경복궁 등 고궁으로 나가면 벚꽃, 목련, 진달래, 개나리 등 꽃들의 경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안산공원, 오금공원,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에서도 다양한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봄꽃의 여왕 벚꽃을 맞으려면 4월초에서 중순께 여의도 윤중로, 금천구 벚꽃길, 은평구 증산로, 송파구 석촌호수길을 찾을 만 하다. 안양천, 탄천, 성내천 등 하천 둑과 마을 주변 녹지대에서도 흐드러지게 피는 개나리, 진달래를 보며 봄맞이를 할 수 있다. 한강변 성동구 응봉산에는 개나리가 온 산을 뒤덮는 장관이 펼쳐진다. 중랑천, 안양천, 우이천, 양재천에서는 4월 중순께부터 대규모 유채밭의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개나리는 25일께 개화해 내달 1일 만개하며 진달래는 24일께부터 피어 1주일 후에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벚꽃은 이보다 조금 늦은 내달 2일께 개화해 9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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