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의 채권단 공동관리가 결정됐다. SK글로벌 채권단은 19일 오후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45개 국내 채권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채권기관 87.1%의 찬성으로 SK글로벌의 채권단 공동관리를 결정했다.협의회는 또 81.1%의 찬성으로 6조6,892억원에 달하는 SK글로벌의 국내 채무를 6월18일까지 3개월간 전면 유예키로 결정했다.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개월 동안의 자산·부채 실사는 87.46%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SK글로벌 본사와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은 20일 열리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SK글로벌이 보내온 자구계획서에는 5,00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과 1조원의 고정자산 처분, 적자사업 정리 및 경비 절감 600억원 등 총 1조5,600억원의 자금확보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또 "현재 해외 채권자들로부터 3,500억원 정도의 채무상환 요구를 받고 있다"며 "SK글로벌 미국 현지법인이 발행, 17일 만기도래한 기업어음 2,600만달러를 발행 당시 지급보증을 섰던 국내 채권은행 4곳이 대지급한 것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구촉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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