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증가 등으로 실적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카드사가 사장들이 잇따라 교체되고 있다.LG카드는 이헌출(53)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종석(51·사진)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물러나는 이 사장은 1997년 LG그룹 회장실에서 LG카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년 만에 업계 5위였던 LG카드를 일약 1위 자리에 올린 장본인.
이 사장의 사임에 대해 LG카드는 "본인이 5년 동안 사장으로 지내온 만큼 이제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겨주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의 실적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 주류.
이 사장의 사임으로 전체 9개 카드사 중 4개사 사장이 교체됐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김연기 사장이 공식 사임했고 삼성카드는 1월 이경우 사장이 물러났다. 17일에는 현대카드 이상기 사장이 현대자동차 자회사인 오토에버로 자리를 옮겼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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