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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 개막 D―3 각팀 전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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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 개막 D―3 각팀 전력분석

입력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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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야 놀자! CU@K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삼성하우젠 K리그 2003)가 23일 대망의 막을 올려 8개월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20돌(1983년 출범)을 맞은 K리그는 대구와 상무의 합류로 팀이 12개로 늘어나면서 아디다스 등 별도의 컵대회 없이 정규리그로 '단판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한동안 매진 사례의 전성기를 누린 K리그는 올시즌 양적팽창을 통한 질적변화를 선언하며 '붉은악마'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4강5중3약인 각 팀의 전력과 신생팀 변수 등을 알아본다.

영원한 지존은 없다

93∼95년에 이은 성남의 3연패(連覇)를 누가 막느냐가 최대 이슈다. 성남은 K리그 최우수선수 (MVP) 김대의와 골잡이 샤샤 등이 고스란히 남은데다 한때 최고몸값 김도훈과 캐넌슈터 이기형, 꾀돌이 윤정환 등 알짜를 영입,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데니스 등 스타 용병도 가세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최근 다롄(중국)에 잇따라 패하는 등 수비 불안과 김대의의 장기 결장 예고 등 빈틈도 있어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 타도의 선봉은 울산이다. 지난해 유상철 이천수의 환상 콤비플레이로 막판 8연승을 거두며 준우승한 울산은 브라질대표 출신의 도도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을 수혈,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은 상무와의 개막전서 K리그 최다인 9연승을 달성한 뒤 여세를 몰아 2인자의 한을 풀 태세다. 막강 공격진에 비해 역시 수비라인이 약한 게 흠이다.

브라질 용병 바티스타와 최태욱 정조국 김치곤 등 젊은 피를 앞세운 안양도 우승을 넘본다. 이영표와 안드레의 공백이 아쉽지만 일본대표 출신 마에조노와 교통사고를 딛고 일어선 진순진의 골 사냥에 기대를 건다. 신인왕과 득점왕을 노리는 정조국도 돌풍의 핵이다. 삼성은 고·데·로(고종수 데니스 산드로)가 떠난 빈 자리를 조성환과 조병국 김두현 등 올림픽대표들이 메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서정원이 건재한데다 고종수를 대체할 김두현의 기량이 급성장했고 가비의 골 감각은 정평이 나 있다. 방어율 0점대 문지기 이운재도 '명가' 수성을 외치고 있다.

프로실력은 종이 1장차

지난해 득점왕 에드밀손과 마그노 페르난데스 등 '삼바 3총사'로 무장한 전북은 '우승컵 임자가 따로 있냐'며 정상을 노크한다. 김태영과 강 철 마시엘이 든든한 수비라인을 구축한 전남과 '토종 골잡이' 우성용을 낚아 챈 포항도 '제철가'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트르판과 포터필드 등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한 부천과 부산도 각각 조직력과 돌아온 J리거 노정윤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승만 건진 대전, 새내기 '외인구단' 대구와 군인정신의 불사조 상무는 약팀으로 분류되지만 우승은 못해도 딴지는 걸겠다며 '강팀 킬러'를 선언, 판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4강의 우승확률이 높지만 특별히 강자도 약자도 없다"며 "벤치의 용병술과 선수 관리능력이 올시즌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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