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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스타우트 '씻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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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스타우트 '씻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편

입력
200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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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라, 세상아", "나는 네가 두렵지 않으니, 네가 얼마나 강한지 내게 보여라" 등 도발적인 카피로 화제를 모았던 흑맥주 스타우트가 최근 올해의 새 CF '씻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편을 내놓았다. 세상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맞서는 강인한 남성의 캐릭터를 그려온 전편처럼 이번에도 역시 좌절을 극복하는 남성의 이미지를 CF에 담았다.CF가 시작되면 굳은 남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고 이어 검은 진흙이 뒤섞인 흙탕물이 남자의 몸을 타고 거꾸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흙탕물이 종아리, 몸통을 타고 어깨를 지나가는 순간 빗속에서 럭비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잠시 교차된다. 온몸을 뒤덮는 검은 물줄기가 목을 타고 얼굴을 뒤덮는 순간, 바닥부터 차오르는 흑맥주 스타우트가 화면을 가득채우고 '씻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라는 카피가 지나간다.

스타우트의 이미지에 걸맞게 강인한 근육이 눈길을 끄는 모델은 아르헨티나 교포출신의 마르코스 리. 청소년 축구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 발목사고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우연히 제작팀의 눈에 띄어 모델로 기용됐다. 물줄기가 거꾸로 올라가는 장면은 살수차 등을 동원해 물을 뿌려 촬영한 뒤 이 필름을 거꾸로 돌려서 편집해 연출한 것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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