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기로 유명한 샤넬 화장품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은 18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샤넬 화장품이 19일부터 브랜드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백화점 입점만 고집해 왔던 샤넬이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 입점하기는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샤넬, 에스티 로더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은 소위 '빅3' 백화점들에게도 매장 위치를 지정할 정도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특히 이들은 자사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중소 백화점에는 아예 입점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샤넬측은 최근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규모가 TV홈쇼핑에 버금 갈 정도로 커지면서 일부 공신력 있는 쇼핑몰에 제한적으로 입점할 것을 적극 검토해 왔다. 샤넬은 인터넷 홈쇼핑에서 백화점과 동일한 가격 대로 판매한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그 동안 지방 고객들은 샤넬 등 유명 화장품들을 살 수 없었는데 이제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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