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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두명일 수 없다"/ PGA 베이힐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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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두명일 수 없다"/ PGA 베이힐 21일 개막

입력
200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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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의 최고 고수를 가리자.'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강호의 고수들이 올랜도행 비행기에 속속 몸을 싣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마이크 위어(캐나다), 프랭크 릭라이터(미국), 스콧 호크(미국) 등 올 PGA 우승자 들을 비롯해 닉 팔도(영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유럽파와 함께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등 전설적 골프 스타 등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골프황제' 우즈와 '황태자' 엘스의 절대지존 대결. 시즌 4승의 엘스와 부상 공백 이후 복귀 무대에서 2승을 올린 우즈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맞붙는 것은 올들어 처음.

이번 대결에 대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일단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우즈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930년 진 사라센(마이애미대회)이후 73년만에 단일대회 4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우즈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3승을 포함해 자신의 통산 36승 중 6승을 고향인 올랜도에서 일궈냈을 만큼 홈게임불패의 근성도 보여주고 있다.

엘스의 우즈 격파 의지도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르다. 올 시즌 엘스는 더 이상 과거의 엘스가 아니다. 평균 319.6야드(올 PGA성적 기준)에 이르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파워히터인 우즈의 299.3야드를 압도하고 있고 그린 적중률(84.7%), 홀당 평균 퍼팅(1.65개) 등 정확도 면에서도 우즈(70.1%, 1.70개)에 성큼 앞서 있다. 엘스는 외국인으로는 33년 대회 역사상 유일하게 98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을 만큼 이 대회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신훈련까지 받았다는 엘스가 고질적인 '우즈공포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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