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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공격 시나리오/공습과 거의 동시 지상軍 투입할듯

입력
200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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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 따라 미국이 언제 어떻게 이라크를 공격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개전 시점

"48시간 이내에 사담 후세인 부자가 이라크를 떠나지 않는다면 군사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부시 대통령이 선언한 만큼 이론상으로 19일 저녁 8시(한국시각 20일 오전 10시) 이후 어느 시점에라도 미군은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공격 개시 시점이 일단 48시간을 넘긴 후 하루 이상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월부터는 이라크의 사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전쟁을 시작하는 편이 작전상 유리하다. 또다른 신속개전설의 배경은 이라크측의 선제 공격 가능성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증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중 장이 끝나자마자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공격 시나리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등 연합군의 공격이 1991년 걸프전과 대체적으로 궤를 같이 하겠지만 이번에는 특히 공습과 지상군 투입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는 속전속결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의 첫번째 단계는 대규모 공습이다. 미 공군과 해군은 개전후 48시간에 걸쳐 3,000여 발의 위성 정밀유도폭탄과 크루즈 미사일을 쏟아부어 이라크의 군지휘사령부, 레이더와 미사일기지 등 주요 전략목표물 무력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습 종료와 동시에 지상군이 투입된다. 미군은 쿠웨이트,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등 양방향에서 진입,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삼각주를 따라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는 작전으로 일주일 안에 이라크의 75%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제거를 위한 바그다드 점령 작전이다.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울지도 모를 이라크 정예군과의 거리 전투는 이번 전쟁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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