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공짜는 없다.'이제 인터넷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매번 지갑을 열어야 한다. 이미 유료 콘텐츠로 자리잡은 영화, 만화, 교육, 아바타 등에 이어 음악 콘텐츠도 유료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음반 산업의 불황 요인으로 지목돼 온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 대해 저작인접권료 지불 가이드라인을 17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는 회원 1인당 월 500원과 매출액의 20% 이상 중 큰 금액을 한국음원제작자협회에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1,4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벅스뮤직 등 그 동안 무료로 운영해 오던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부분 유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유료서비스가 시작되면 네티즌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2,000∼3,000원을, MP3 파일로 다운로드할 경우에는 건당 300∼600원을 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렛츠뮤직은 지난 12일 월 3,000원 정액제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화한 바 있다.
음악사이트의 유료화 움직임에 대해 여러 네티즌들은 "정보의 자유로운 공유를 막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의견도 적지 않아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식이 예전과 달라진 것을 반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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