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무어가 다시 블루스로 돌아왔다.전작 'Dark Days In Paradise'(1997) 'A Different Beat'(99)에서 테크노 등의 실험을 거듭한 그는 '내 주종목은 역시 블루스'라는 사실을 깨달은 듯 앨범 타이틀도 '백 투 더 블루스'(Back to the Blues)라고 붙였다.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지만 유럽과 일본 한국에서는 '대영제국이 배출한 가장 탁월한 뮤지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려 왔다.
우수어린 정서를 가득 담은 'Empty Room' 'Always Gonna Love You' 등과 90년에 발표한 'Still Got the Blues' 는 한국인의 영원한 '애청곡'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앨범에 실린 'Picture Of The Moon'은 'Still Got The Blues' 이후 최고의 발라드 곡으로 평가될 정도로 개리 무어 블루스의 진수를 보여 준다. 비비 킹의 명곡 'You Upset Me Baby', 개리 무어의 걸걸한 목소리에 제대로 녹은 'How Many Lies' 등이 함께 실려 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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