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남산공원 등 도시공원 입장료가 이르면 5월부터 최고 100% 오른다.서울시는 17일 입장료 인상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조례 개정안이 최근 물가심의대책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성수기(4∼6월, 9∼10월) 입장료는 어른의 경우 1,500원에서 3,000원으로 100% 인상되며 청소년은 1,200원에서 2,000원, 어린이는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어린이대공원 성수기 입장료도 어른은 900원에서 1,500원, 청소년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다. 하지만 이들 공원의 비수기 입장료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남산공원의 경우 식물원 입장료가 300원에서 500원(어른기준)으로 오르며 차량통행료도 500원에서 1,000원(승용차기준)으로 조정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는 1995년 이후 동결돼 왔다"며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고 특정시기에 이용객이 몰리는 편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