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회사 광고에서나 가능했던, 여자 생도의 사관학교 수석 졸업이 현실화했다.18일 열리는 공군사관학교 5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홍승화(23·기계공학·사진) 생도가 수석으로 졸업, 대통령상을 받는다. 1997년 3군 최초로 공군사관학교가 여성 입교를 허용한 이래 3군 사관학교를 통틀어 여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과 우주에 대한 동경으로 '보라매'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는 홍 생도는 1학년 때 구보에서 낙오하는 등 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수석의 자리에 올랐다.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홍 생도는 직접 로봇을 만들어 교내 로봇축구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등 과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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