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사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설익은'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있다.윤 부총리는 17일 한 일간지에 게재된 '학제 개편을 검토하겠다'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개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 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결과적으로 처신이 경솔했고 공무원으로서의 수업이 덜 된 점을 이해해달라"고 공개사과까지 했다.
이 뿐이 아니다. 8일 라디오 방송에서는 "NEIS를 중단 및 유보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취임 직전인 6일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는 "서울대를 공익법인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하지만 파문이 일자 곧바로 "개인 생각에 불과하다"고 진압에 나섰다.
윤 부총리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교육계는 "교육현장에 미치는 파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식 밖의 언행"이라고 우려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잇따른 '실언'으로 교육현장을 흔들고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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